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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후기

장인정신이 느껴지는 고귀한 체험 09.08.10 17:18
날다람쥐 HIT 2567
2박 3일 동안 흙집에서 보내다 왔습니다.
많은 여행을 다녀보았지만
주인어르신이 직접 지으신 집에서 묵기란 흔하지 않은 경험인데
그것도 주인 내외분 두분이서 손수 다 지으신 집이라는 점에 우선 놀라지 않을 수 없답니다.
황토벽집, 귀틀집, 흙집, 찜질방 등등  

흙집 둥근 방안에 누워 천정을 보면 마치 거미가 한올한올 집을 돌려 완성한 듯한 섬세함에 놀라고 또한 오히려 미니어처에서 느낄 수 있는 완벽에 가까운 정성의 구현에 놀라게 됩니다. 벽과 바닥에서 솟아나는 황토흙의 시원함과 포근함이 그간의 피로를 싹 씻어주고 시야를 두는 곳마다 볼거리가 장인의 땀과 보람이 그대로 전해지는 감동이 밀려오지요. 밖의 자연에서 주는 평화로움과 안의 인간이 빚어놓은 그 감동은 '조화'로써 오감이 깨어있으나 매우 평온한 '알파파' 상태를 이어줍니다. 이것이 쉼 입니다.

아이들과 계곡물 수영장에서 오랜만에 입술이 파래지도록 놀고
어스름 녘에 돼지고기 목살을 올려 기운을 차리면 어느덧 2박 3일.
다녀와 보십시오. 더 아쉬움만 가득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. ㅎㅎ

2009년 7월 25, 26일

        

  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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